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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운명의 외로운 레이디
작가 : 네번째별
작품등록일 : 2018.11.1

17살의 소녀 아리아, 아리아는 제 부모도 모른 채 어느 저택에서 자라왔다. 그곳에 있는 시녀들조차 그녀를 반갑지 여기 않았고 누구도 믿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운명'이었지만 그 '운명'은 아리아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6화.
작성일 : 18-11-08 22:52     조회 : 36     추천 : 0     분량 : 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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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는 아직 덜 깬 채로 욕실에 들어가 꼼꼼히 씻었다. 몸을 좀 씻으니 잠이 깨는 것 같았다. 머리도 말리고 멀끔히 다 한 후에 세라가 교복을 들고 있다. 세라가 가져온 교복은 퍽 예뻤다.

 

  원피스 형식이었는데 깔끔한 흰 블라우스에 조끼형태의 적갈색 원피스였다. 브이넥이 살짝 깊게 파여져 있었고 넥타이는 붉은색이었다. 배 쪽에 데코용으로 단추 네 개가 달려 있어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다.

 

  “교복 예쁘네.”

 

  “그죠? 아카데미에는 평민도 있긴 하지만 귀족이 월등히 많아서 깔끔한 교복이 좋다고 문의가 들어왔었나 봐요. 그래서 깔끔해요! 예쁘고!”

 

  옷을 갈아입을 동안 세라는 밖에 나가 있다가 다 입은 후에는 세라가 아리아의 옷무새를 잡아주었다. 아리아는 화장을 싫어하기도 하고 본판이 워낙 출중하여 화장을 할 필요가 없어서 따로 하지는 않았다. 머리카락은 반절로 나누어 붉은 리본으로 깔끔하게 묶었다. 역시나 금발에 붉은 리본은 환상의 조합이었다.

 

  세라가 마지막으로 붉은 넥타이를 메어주고 아리아는 세라와 함께 1층으로 내려갔다.

 

  “레오나르.”

 

  “아, 아리아 님. 오셨습니까. 역시, 제 예상대로 교복이 참 잘 어울리십니다.”

 

  레오나르는 평소와 똑같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아리아에게 말했다.

 

  “방에 고양이, 오늘 내 보내. 다 나앗으니까.”

 

  “……자, 얼른 가시죠. 마차를 수리 맡겨서 이동진을 준비시켜 두었습니다. 도착하면 벨리 교수를 찾으십시오.”

 

  “알았어.”

 

  레오나르를 따라가자 바닥에 깔려 있는 이동진을 보았다. 아리아는 이동진 위로 올라가 ‘갈게.’라고 말했고 레오나르는 ‘잘 다녀오십시오.’하며 이동진을 발동시켰다. 아리아는 이동진과 함께 하헤타 아카데미로 이동되었다. 아리아는 벨리 교수를 찾아가라는 레오나르의 말이 생각났지만 그가 누군지 몰랐기에 일단은 가만히 서 있었다.

 

  “벨리 교수… 어디 있지.”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학생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 학생을 잡아서 물었다.

 

  “실례합니다. 벨리 교수님은 어디 계시나요?”

 

  “앗, 아, 저, 그, 저, 저기로 쭉, 가면….”

 

  잡힌 남학생은 갑자기 나타난 미안에 얼굴이 붉어져 말을 더듬었다. 아리아는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고마워요.’하고 얼른 알려준 길로 갔다. 하지만 방이 많았기에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 아리아가 방 앞을 기웃거리며 찾으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가 아리아를 불렀다.

 

  “저기요.”

 

  “……….”

 

  아리아는 뒤로 돌아 저를 부른 사람을 확인했다. 사람을 확인하자 그녀의 표정은 약간 구겨졌다. 저번에 만난 인질남이 것이다. 아리아는 제 얼굴이 살짝 구겨진 걸 눈치 채자 표정을 다시 수습했다.

 

  “또 보네요! 여기는 무슨… 여기 학생?”

 

  “아, 네. 벨리 교수님이 어디 계신지 아나요?”

 

  그녀의 일단 예를 갖추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투에는 귀찮음이 묻어났다.

 

  “벨리 교수님이요? 아, 저기에 계세요.”

 

  “고마워요, 이만.”

 

  “잠……!!”

 

  아리아는 남자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그리고 한 번 뒤를 돌아보고 남자가 보이지 않자 아리아는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을 돌아보며 교수로 보이는 사람을 찾았다.

 

  “저 사람인가.”

 

  아리아는 어두운 갈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묶은 남자에게 향했다.

 

  “저기, 혹시 벨리 교수님이신가요?”

 

  “그러네만. 자네는… 아, 혹시 아리아 님?”

 

  “아, 예….”

 

  “마중을 나가려던 참은데 시간이 안 맞아나 보군요. 일단 방으로 들어가죠.”

 

  벨리 교수는 아리아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꽤 많은 서류가 쌓여 있었는데 벨리는 한쪽으로 치우고 소파를 가리켰다.

 

  “이제 학생이니 말을 놓아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에요. 편히 놓으세요.”

 

  “그래. 일반 과목은 매일 진행이 되고 과목은 역사, 예절. 뭐, 이 정도야. 그런데 마법과 검술이라니. 참 신기하군. 마법을 배운…하하.”

 

  벨리 교수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고 그저 웃었다. 다 웃은 뒤에는 신기한 것을 본 표정으로 아리아를 쳐다보았다.

 

  “신기하네. 17살에 벌써 상급 마법사라니. 이거, 세기의 천재일지도 모르겠는데. 지금껏 아리아 학생 같은 천재는 나오지 않았는데 말이야. 아마 이 세계에 17살의 나이로 상급 마법사가 된 것은 아리아 학생밖에 업을 거야.”

 

  “…어떻게.”

 

  아리아는 자신이 상급인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 답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바로 그도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마스터였다. 마스터는 가장 높은 경지와 와 닿은 자이며 이 제국에서는 마스터가 총 5명밖에 없다고 한다. 아니, 어쩌면 곧 6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여기, 하헤타 아카데미엔 벨리 외에 또 다른 한 명이 있고 다른 마스터들은 보통 황실의 사람이거나 여러 곳을 여행한다고 한다.

 

  “아, 벨리 아스테아….”

 

  왜 벨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생각을 하지 못했지?

 

  아리아는 벨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벨리 아스테아.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적다. 약 40년 전에 세계 전쟁이 있었는데 그 전쟁은 정말 어마어마하고 처참했다. 그곳에서 살아 돌아온 마스터는 단 5명 뿐. 그것도 엄청난 공을 세우고 말이다. 때문에 살아남은 5명은 공작의 작위를 받게 되었고 죽은 사람들은 역사서에 그들의 업적을 기록해 남기고 좋은 곳에 잘 안치되었다고 한다.

 

  “날 아네. 요즘 학생들은 그런 거에 별 관심이 없어서 내 풀 네임까지는 모르던데. 이거 영광이야.”

 

  “교수님을 모를 리가 없나요. 세기의 영웅 분들 중 한 명이신데. 만나 뵈어 영광이에요.”

 

 

  둘 사이에 여러 감정이 교차되고 나름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져 갔다. 벨리 교수는 아리아를 보며 나긋하게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아리아 학생이 상급이라는 건 말하지 않는 게 좋겠어. 꽤나 주목될 것 같으니. 그리고 아리아 학생이 대공이라는 것도 말이야.”

 

  아리아는 그의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눈에 띄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다. 약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아리아는 벨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지금은 일반 과목 시간이라 그런지 밖에는 학생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아리아는 벨리 교수의 반이라고 한다. 아리아는 벨리를 따라 교실로 향했다.

 

  “여기야. 참고로 내 반은 좀 소란스러우니, 아리아 학생이 이해해줘.”

 

  “네, 알겠어요.”

 

  아리아는 짧게 대답하고 벨리 교수와 함께 반으로 들어가다. 아리아가 들어가자 교실은 순식간에 술렁거렸다. 확실히 아리아는 매우 매혹적이고 아름다웠다. 또 어떤 면에서는 귀여운 면도 보이는 아이였다.

 

  벨리 교수는 교탁으로 향해 교탁을 탁탁 내리쳤다. 그러자 수근 거리는 목소리가 사라지고 교실은 조용해졌다. 아리아는 교실을 살짝 훑어보았다. 전에 보았던 책에 참고 되어 있는 그럼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는 책상에, 마치 계단 같은 교실이었다.

 

  “자, 새로운 학생이 들어왔다. 이름은 아리아다. 모두, 잘 지내도록. 어디보자 자리는….”

 

  벨리 교수는 고개를 돌리며 자리를 확인하고 한 자리를 가리켰다. 아리아는 그가 가리킨 자로 걸어가 착석했다. 그녀가 앉자 아리아가 신경 쓰지 않았던 짝꿍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같은 반이네?”

 

  익숙한 목소리였다. 아리아는 살짝 놀라 옆으로 보니 예전에도, 방금에도 보았던 인질남이 떡하니 앉아 있었다.

 

  “와, 같은 반이니까 반말 쓸게?”

 

  이미 쓰고 있잖아.

 

  아리아는 말을 조용히 삼켰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며 그를 무시했다. 아카데미에 들어온 이유는 한 번 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도 있지만 레오나르가 그리 말해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짝꿍까지 신경을 쓰고 싶진 않았다.

 

  인질남이 계속 아리아를 부르고 있을 때 벨리 교수가 교탁을 두드렸다.

 

  “자, 오늘은 전교 예정대로 총합 쪽지 시험을 볼 거다. 역사, 예절.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고 문제는 총 100문제다. 오늘은 이걸 끝내면 수업 끝이고 각자 과목으로 이동하면 된다. 참고로 60점 이상 못 맞으면 남아서 보충 수업을 들을 테니, 열심히 하도록. 오늘 들어온 아리아 학생은 이번 시험만 봐주겠다. 이상, 시작!”

 

  벨리 교수의 말에 모두가 지친다는 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통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받아들였다. 벨리 교수는 마법을 이용해 모두에게 시험지를 나누어주었다. 시험지는 문제가 많은 만큼 조금 묵직해 보였다. 하지만 질량 마법이 걸려 있는지 퍽 가벼웠다.

 

  아리아는 시험지를 딱 받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펜이 없다는 것을 떠올렸고 그저 제 빈손만 바라볼 뿐이었다. 아리아는 나름대로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러자 순간 자신의 손에는 펜이 올라와 있었다. 옆을 보니 인질남이 피식 웃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아리아는 문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름 적는 란에 이름을 적고 문제를 읽어갔다.

 

  ‘응?’

 

  아리아의 손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다가 슬슬 이상함을 느꼈다. 자신이 책을 많이 읽은 탓일까. 거의 17년이라는 세월을 책만 읽으며 살았으니까.

 

  문제가 너무 쉬웠다. 역사는 역사 나름대로 답이 눈에 보였고 예절은 관련 책을 많이 봐와서 특출 나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 아리아는 좀 의아해 했지만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나갔다. 다른 사람이 한 페이지를 넘길 때 아리아는 두 페이지를 넘겼고, 다른 사람들이 반을 풀고 있을 때 아리아는 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

 

  아리아는 손을 번쩍 들었다. 벨리 교수의 눈이 아리아에게로 향했다.

 

  “문제에 무슨 문제가 있나, 아리아 학생?”

 

  “…아뇨, 다 풀었습니다.”

 

  술렁!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아리아에게로 향했다.

 

 

 
작가의 말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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