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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디디! 라이프! (DDD! LIFE!)
작가 : 구름향
작품등록일 : 2016.8.22

멸망의 위기에 처한 용들의 세계로 초대된 지우.
마지막 남은 용들과 용생한번 잘살아 보기 위해서.
지우의 유쾌한 용생 설계가 시작된다.

 
2. 껍질을 깨고 - 3
작성일 : 16-08-22 22:56     조회 : 90     추천 : 2     분량 :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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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식사였다!”

 

 빵빵하게 부픈 배를 부여잡은 지우가 만족스레 말했다.

 

 노곤하게 풀린 얼굴이 세상을 다 가진것만 같았다.

 그렇게 쉼 없이 먹었지만, 고기는 아직도 많은 양이 남았다. 애초에 지우가 대식가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인간이 저 많은 양을 한번에 먹을 순 없었다.

 

 용도 남기는 것 까진 관여할 생각은 없었는지, 턱을 괸 그 상태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어느새 동굴에는 용의 규칙적인 숨소리가 음악처럼 퍼지고 있었다.

 

 “넌 숨만 쉬어도 입체 사운드가 어마어마 하구나…”

 

 몸집이 크니 이젠 숨쉬는 소리마저 엄청났다. 용의 숨소리를 배경삼아 지우가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음…!”

 

 남은 소중한 음식들을 땅에 내버려 두었다간 벌레라도 꼬일 듯 싶어서다.

 둥지로 보이는 이곳은 용이 있어서인지 벌레 따윈 보이지도 않지만, 지우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오랜 시간을 두고 관찰했다면 알 수 있는 진실이지만, 지금 당장엔 모르니 지우의 이런 행동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다 보관하면 되려나?”

 

 한쪽 면이 깨진 하얀 알을 살펴본 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맨 바닥보다는 알의 안쪽 바닥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흙투성이인 맨바닥보다야, 맨들맨들한 껍질 안쪽이 좋지 않겠는가?

 문제는 고기가 상해서 버리게 되는 경우인데 그 부분도 걱정을 덜어도 될 것 같다.

 

 “이정도 서늘함이면 괜…찮겠지. 뭐.”

 

 지우가 생존전문가도 아니니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움직여야 된다.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보통 산속 동굴은 기온이 낮고 서늘하여 예로부터 천연냉장고로 인류가 활용해왔었다.

 

 “그래도 옷은 벗어두자. 아무래도 움직임이 둔해.”

 

 지우의 복장은 기절하기 전에 입었던 그대로였다.

 겨울코트와 빨간 목도리로 중무장한 전형적인 겨울복장이었다.

 

 덕분에 움직임이 굼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면한다면 아무래도 가볍고 날렵한 움직임이 필요할 터였다.

 

 옷을 하나 둘 벗어 한쪽에 내려두자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외투를 벗은 지우는 회색 긴팔티와 검은 청바지 차림의 가벼운 차림새가 되어 있었다.

 신발자체도 운동을 좋아하는 지우가 자주 신었던 운동화여서 움직이기 편했다.

 

 “좋아. 복장은 이제 됐고.”

 

 배도 채웠겠다. 복장도 정리했겠다. 뭔가 마음에 여유가 들어선다.

 

 “자 이제 남은건 용…!”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여유가 생기자 지우는 용에 대해서 호기심을 느꼈다.

 

 잠들어 있는 용은 여전히 숨을 고르며 누워있었다.

 환상의 동물이 눈앞에 있다. 그 사실에 지우는 가벼운 흥분을 느꼈다. 천천히 다가가 보지만 용은 깊이 잠들었는지 규칙적으로 숨을 내쉰다.

 

 “크긴 크구나!”

 

 새삼 그 크기에 감탄하며 용의 콧등을 가볍게 쓸어보자 기분 좋은 차가움이 느껴졌다. 생각 보다 매끄러운 느낌을 즐기던 지우가 몇 번 쓰다듬어 보곤 손을 떼었다. 곤히 잠든 용을 깨우고 싶지 않아서였다.

 

 지우가 천천히 용의 주변을 돌아 보았다. 천장에서 내려온 희미한 빛에 따라서 황금빛 비늘이 어둠 속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뽐내었다.

 

 “정말 딱 용이라는 이미지이긴 하네.”

 

 집채만한 머리와 가뿐하게 이십여 미터는 넘어설 것 같은 덩치.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지우가 용의 자태에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응? 이거…, 상처인가?”

 

 지우의 눈에 용이 입은 상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금은 흔적조차 알아보기 힘든 희미한 상처에부터, 최근에 다쳤는지 심하게 벌어진 상처까지 보였다.

 

 “싸움이라도 벌인 건가?”

 

 커다란 몸체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흉기가 된다. 막말로 작정하고 용이 그 거체로 돌진하면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건물이든 나무든 버틸 수 없다.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건가?”

 

 이토록 강인하게 보이는 용의 몸에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상처가 많았다. 마치 수많은 전장을 버텨온 노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아니면…? 사냥이라도 당하고 있다던지…!?”

 

 쉽게 상상이 가질 않지만, 용이 누군가에게 혹은 다른 거대 생명체에게 사냥당하고 있다던지?

 

 “응? 이건…! 단순한 생태계…먹이 사슬간 싸움은 아닌가 보네.”

 

 지우의 발걸음이 한 곳에서 멈춰 섰다.

 

 용의 옆구리, 그 곳에는 채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선홍빛 살점이 드러나 있었고, 얼핏 핏기마저 보인다.

 

 “흐음…이거…”

 

 지우가 심각한 표정으로 그 상처를 노려보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상처를 발생시켰을 정체 모를 물건을 보았다.

 흑색 광택이 번들거리는 기다란 쇠막대가 용의 옆구리 상처에 깊숙하게 박혀있었다. 손잡이처럼 보이는 곳에는 화려한 불꽃 모양이 음각되어 있으며, 홍색 수실이 매달려있다.

 

 단순한 뾰족한 가시등의 자연적인 물건이 아닌, 문명의 힘으로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그래, 문명 말이야.”

 

 저러한 형태를 지우는 잘 알고 있었다.

 

 “무기. 창.”

 

 살생을 위한, 인류가 전쟁을 위해 완성한 문명의 날카로운 가시.

 흑색의 창이 기묘한 어둠을 뿌리며 그 존재감을 지우에게 과시했다.

 

 “이런 상처로…먹을 것을 구해온 거구나.”

 

 지우의 눈가에 조금씩 물기가 스며 나왔다. 이 수많은 상처를 스스로 보듬지도 못하고 그를 위해서 사냥을 다녀온 것이다.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나르듯. 모정이란 이름으로 어미는 고통을 짓누르고 새끼를 보살핀다.

 깊어진 눈으로 지우가 말을 잊은 채 한동안 제자리에 섰다.

 

 “……”

 

 지우가 길게 옆으로 찢어진 상처에 손을 대어 보았다.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창을 뽑아내야 돼.”

 

 상처가 크지만 지우는 다른 것을 보았다. 창 주위로 검게 변색되듯 살이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그 상처로 부터 검은 타르처럼 걸쭉한 물이 흘러나왔다.

 

 “독이라도 되는건가?”

 

 지우가 보기에도 기분 나쁜, 왠지 모를 소름이 돋게 하는 액체였다. 마치 상대에 대한 악의가 강하게 집약되어 액체화 된 듯, 그 불길함을 느끼며 지우가 몸을 떨었다.

 

 

 * * * * * *

 

 

 “……어쩔수 없지.”

 

 결론적으로 지우는 창을 제거하지 못했다.

 

 검은 창을 부여잡고 뽑아내기 위해 힘을주자, 용이 잠결에 신음을 흘렸던 것이다. 어찌나 구슬픈 소리였던지 지우가 죄책감에 몸을 떨 정도였다.

 

 “하루가 지났다고 봐야하나? 안에만 있으려니 시간을 알 수가 없네.”

 

 결국 배고픔도 해결되었고 딱히 할일이 없던 지우도 잠이 들어 버렸다.

 

 “흐아아암!”

 

 잠자리라고 해봐야 지우가 최초에 눈떴던 하얀알 주변 땅바닥이지만, 둥지의 재료인지 마른풀 들이 제법 깔려있어 잠자리는 나쁘지 않았다.

 

 “흐그으윽…! 으아아아!”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다는거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던 지우가 용을 찾아 주변을 살폈지만 사냥을 나섰는지 자리에 없었다. 그 대신이라고 한다면 역시 남은 여섯개의 알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너네 언제 깨어나냐. 사람이든 짐승이든 이제 좀 나오지?”

 

 대화 상대라곤 저 알들이 유일하다 보니…지우는 이제 뭐가 됐든 간에 알에서 나왔으면 싶었다.

 

 “……”

 

 알들은 여전히 미동도 없고, 대답도 없고, 지우는 점점 혼잣말이 늘어났다.

 

 “이러다 이거 습관 드는거 아니야?”

 

 이런 잘못된 습관일랑 사양이지만 지금 당장은 혼자서라도 떠들어야 됐다. 어두운 동굴에서 스스로 내뱉는 말소리라도 있어야 외롭지 않았다.

 

 “흠흠.”

 

 헛 기침을 하며 지우가 마침 가까이 있는 초록색 알에게 다가갔다.

 싱그러운 풀잎 같은 연녹색 표면이 묘하게 마음을 안정시켰기 때문이다. 윤기가 흐르는 표면을 슬쩍 쓰다듬어 보자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어서 어서 나오련?”

 “……”

 

 뜬금없는 희롱에 초록색 알은 그저 침묵할 뿐.

 

 쓰담. 쓰담.

 

 “오, 이거 정말 매끈하네. 헤헷!”

 “……”

 

 지우는 정말로 정성 것 치성을 드리듯 알을 만지작거렸다. 딱히 할 일도 없어서 거의 십여분을 문지르던 지우가 만족했는지 씨익 웃었다.

 

 “좋아. 안정됐어.”

 

 흐뭇한 웃음과 함께 지우가 멀어지자 초록색알이 조금이지만 흔들거렸다. 그러나 이미 관심을 끊은 지우는 그 미묘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럼 탐험을 시작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초록색 알의 역사적인 움직임을 놓친 지우는 미지를 탐험하는 개척자처럼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다.

 

 동굴안 둥지를 벗어나 제대로 탐색하려고 마음 먹은 것이다.

 이전에는 용에 대한 두려움과 배고품등 다양한 마이너스적인 감정을 알게 모르게 속으로 눌러 담고 있었다. 그 때문에 본능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 둥지를 벗어나는데 소극적인 행동을 취했다.

 

 “설마 둥지 근처인데 뭐 위험한게 있겠어? 있다면 진작에 위험했겠지!”

 

 애초에 위험한게 있다면 어미용이 그대로 두진 않을 것이다. 자고로 어미에게 새끼의 안전이 최우선이지 않겠는가?

 

 “웃차! 좋아 가볼까!”

 

 동굴에서 유일하게 확인하지 못한 곳은 바로 아래로 푹 꺼진듯한 지형이었다. 오늘은 그곳을 살펴볼 작정이다.

 

 “생각보다 가깝네. 다행히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도 닿는 것 같고 말이야.”

 

 둥지와는 거리가 멀지않아 곧 목표로 했던 지형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의외의 구조물을 만나게 되었다.

 

 “계단? 이거 아무리 봐도…계단이잖아!? 아니 왜 여기에 이런게 있냐?”

 

 당황한 지우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입구 앞에서 두어걸음 물러섰다. 아무리 보아도 인공적으로 가공된 흔적. 인간 혹은 지성을 가진 존재가 만들어낸 구조가 맞았다.

 

 ‘용이 사는곳에 말이지’

 

 동일한 규격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보며 지우가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카운터를 맞은 기분이다.

 

 지우는 지금까지 용과 문명을 이룬 지성체간에 아무런 접점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단지 용의 상처와 창을 보곤 적대관계일거라 예상했었다. 그런데 보기좋게 그의 생각이 깨진 것이다.

 

 용에겐 가장 중요할 둥지.

 지척에 존재하는 문명의 손길이 느껴지는 계단.

 

 “……”

 

 어차피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생각했던 예상이었다. 이 곳이 용의 둥지이기 이전에 계단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먼저 존재했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터다.

 

 “일단 들어가느냐. 마느냐…인데.”

 

 용은 호의적이었다.

 그렇담 계단을 내려갔을 때, 그 곳에 존재하는 것들은 호의적일 것인가?

 

 “…내려간다.”

 

 지우는 정말 모험을 해야 될 때라고 판단했다. 나중엔 용기내어 모험을 하고 싶어도 다양한 이유로 망설일수도 있었다. 이렇게 사지 멀쩡하고 기력이 남아돌 때 움직여야 된다.

 

 “……”

 

 일단 지우의 마음은 그렇다.

 

 “잠깐 마음좀 잡고 가자…! 그, 그래! 무서워서가 아니야. 정신을 맑게 유지해서 냉철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야! 크흐흠!”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가지 못할 뿐.

 

 지우가 생각데로 움직이지 않는 육체에 한탄하며 슬그머니 바닥에 앉았다. 아직도 후들거렸던 두 다리의 감촉이 느껴져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나이가 드니. 하체가 부실하구먼.”

 

 지우의 나이는 스무살.

 꽃다운 청년.

 신체건강 당장이라고 군입대를 할 수 있는 대한의 건아.

 

 지우가 되지도 않는 나이탓을 하며 괜스레 허리를 두드려 본다. 왠지 동네 나무그늘 아래서 장기를 두시는 어르신들이 생각나는 것은 기분 탓이다.

 

 “잠깐만 쉬고 정말 내려가는 거야.”

 

 지우의 눈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의 어둠이 짙어 보였다. 계속 보고 있자니 목이 많이 탄다.

 바라볼수록 어둠속으로 빨려드는 기분에 지우의 목젖이 절로 움직였다.

 

 꿀꺽.

 침을 삼킨 지우가 고개를 들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문든 그런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

 

 어린시절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생각났다. 아마도 엘리스가 처음 이상한 나라에 떨어졌을 때, 지우와 같은 심정이지 않았을까.

 

 여긴 이상한 토끼 대신 마지막 스테이지 보스인 용이 있지만. 어쨌든 지우 입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였다. 그리고 엘리스 동화를 어린시절 어머니는 자주 읽어주셨다.

 

 “하아...정말…저녁은 잘 차려 먹었을려나.”

 

 가족들 생각에 조금 먹먹해진다. 이곳에서 적어도 몇일을 먹고 잤으니 가족들은 제하의종 소리를 들으며 옹기종기 모여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지우의 부재로 걱정하고 있지 않을까?

 

 “……happy new year…”

 

 지우의 목소리가 동굴안을 조용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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