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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16. YOU! 대단한 우연(1)
작성일 : 17-07-01 21:04     조회 : 28     추천 : 1     분량 : 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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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5

 

 "누나! 상자 세트는 창고로 옮겨서 크기별로 정리해줘."

 "오케이!"

 "아들! 과일 세정제는 그냥 주방에 갖다 놓으면 되는 거니?"

 "음, 일단 주방에 놔주세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형광등을 대신한다. 새것 냄새가 물씬 나는 하얗고 네모난 공간 안에 아직 열지도 않은 크고 작은 상자들이 가득하다.

  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해온이를 주축으로 밋밋한 공간을 채우는 중이다.

  처음에는 허들 경기처럼 상자를 뛰어넘어 다니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야, 주방 좋다!"

 "형. 오셨어요?"

 "어서 와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주방이 저희 것보다 훨씬 좋은데요?"

 

  우렁찬 목소리에 네 사람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해온이의 학교 선배인 인혁 씨가 상자 사이를 가로질러 주방으로 들어왔다.

  다년간의 요리경력이 만들어낸 다부진 양손 가득 안고 있는 큼지막한 화분에 적힌 축 개업이란 글귀가 산뜻하다.

  그렇다. 화려한 봄꽃이 만발한 5월, 우리 가족은 도시락 사업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늘해랑 도시락집.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사람이란다.

  딸은 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해서 해연, 아들은 온 누리를 밝히는 해가 되라고 해온. 그것도 모자라 이젠 해랑까지. 우리 엄마아빠의 해사랑은 정말 못 말릴 지경이다.

  호텔 조리학을 전공한 해온이의 요리실력과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조건 수제청을 만들어 버리는 엄마의 내공이 합쳐졌다. 나와 아빠는 왼손처럼 그저 거들 뿐.

 

 "덕분에 50대 방.콕 아줌마가 사장님이 됐네. 고마워요. 호호!"

 "별말씀을요. 벌써 분위기가 좋은 걸 보니 이러다 저희보다 잘 되면 배가 살짝 아플지도 모르겠는데요?"

 

  지난 2월부터 개업을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친해진 두 사람이 농담을 주고받는다.

  사업의 노하우는 여기, 친절한 인혁 씨로부터 전수받았다. 학교 선배인 그는 해온이를 호텔 조리 실습 당시부터 눈여겨봤다고 했다.

  호텔을 나와 자기 가게를 시작하고 해온이에게 종종 도움을 청했던 그가 우리 집의 사정을 듣고 사업을 제안한 것이다. 체인점도 아닌 독립 사업을 위해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주었다.

  거기다 해온이 학교 교수님이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셔서 저렴하게 대출을 받아 작업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내가 스페인에서 돌아오자마자 지원 승인이 났고, 그 덕에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사업자등록은 제대로 했지?"

 "그럼요."

 "당장 다음 주에 주문받을 수 있겠어?"

 "수요일부터 배달 나가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사업자등록부터 묻는 철두철미한 인혁 씨.

  걷어 올린 하늘색 셔츠 사이로 보이는 다부진 팔뚝만큼이나 다부진 구릿빛 얼굴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가 꽤 거친 사람일 거로 생각했다.

  실제로 불 앞에서는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그는 뜻밖에 잔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업을 준비하는 동안 몇 번이나 찾아와 살뜰하게 살펴주었으니까.

  사람들과 인연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애정을 받는 동생이 퍽 기특하다. 그래. 너라도 이름대로 해처럼 빛나주어야지.

 

 "잘 됐다. 마침 다음 주 토요일에 서포트 두 건이 동시에 들어왔거든. 둘 다 우리 단골이라 거절하기가 난감해서 말이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야 감사하죠."

 

  해온이의 목소리에 파이팅이 넘친다. 그도 그럴 것이 해온이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젊은 사업가다.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 26살 꼬마 사장님.

  3억에 가까운 빚을 갚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기에 우리는 사업에 최소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제차 제조에 허 여사, 음식 조리에 진해온 군, 배달에 무사고 운전경력 30년의 진 선생, 주문 및 홍보 및 기타 등등을 담당하는 진해연 양까지.

 

 "그나저나 수제차에 편지는 정말 신선한 조합인걸."

 "딱 봐도 공략층이 젊은 여성이라는 게 느껴지죠?"

 "주요 고객층이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시도인 것 같아."

 

  이미 도시락 시장도 꽤 커진 상황이라 우리는 일반 도시락 업체와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리의 차별점은 바로 수제차와 편지.

  모름지기 음식과 음료는 뗄 수 없는 사이. 모든 요리에는 궁합이 맞는 음료가 필요하다. 허 여사는 사업을 위해 수백 병에 이르는 수제청을 기꺼이 내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음식과 함께 주문자가 요청한 편지를 전달해 감성적인 측면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중요한 건 이 일을 구심점으로 우리 가족이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싸늘한 냉기만 가득했던 살얼음판에 조금씩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 부모님은 각방을 사용하지만, 밤마다 식탁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거면 됐다. 앞으로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모두 동일한 힘을 합치는 거다.

  그래, 우리는 이제 시작이니까.

 

 "아무튼,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인혁 씨의 도움 덕에 개업 첫 주치고 꽤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

  도시락을 포장하고, 벚꽃을 눌러 만든 편지지를 붙이다 보면 어느새 과외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다 가버렸다.

  당연히 가게 블로그와 SNS를 돌볼 틈도 없었다.

 

 "주말에는 과외가 없으니 오늘 몰아서 다 올려야지."

 

  오전 과외를 마치고 작업실에 들렀더니, 얼굴이 해처럼 벌게진 해온이가 양손에 포장지를 들고나온다.

  다급한 표정을 보니 불안한 감이 팍 온다.

 

 "어, 누나! 잘 됐다. 이거 배달 좀 가주라."

 "넌 누나 얼굴에 다크 안 보이니?"

 "부탁이야. 아빠는 방금 다른 데로 가셨어."

 "...어딘데?"

 "상암동 NBC."

 

  아,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런 시루떡에 설탕 쳐 먹을 일이 있나. 지금 강동구에서 강서구까지 가라고? 오늘 토요일이거든! 평소의 2~3배는 걸리거든!

 

 "그럼 퀵을 불러야지."

 "형네 단골이라니까 그냥 퀵으로 보낼 수가 없어서 말이야."

 "아오."

 

  결국, 나는 도시락과 함께 콜밴을 타고 1시간 30분 만에 방송국에 도착했다.

  방송국 밖에는 색색의 플래카드를 든 중고등학생들이 서 있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줄만 서다 가는구나.

  그래도 얼굴마다 묻어있는 설렘은 하루를 주고도 바꿀 만한 가치를 보여준다.

  나는 경비실 앞에서 주문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도시락 도착했습니다."

 "아, 죄송한데... 대기실로 올라가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지금 급히 다른 곳에 가봐야 해서요."

 

  전화를 받은 남자는 바빠서 내려올 수가 없다며 대기실로 올라오란다.

  출입승인을 받아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걷는 내 곁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의상을 입은 수많은 사람이 지나갔다.

  아, 나름 단정하게 입고 온 건데 너무 꿀리네.

 

  똑똑-

 

 "도시락 왔습니다."

 

  대기실 안에는 붉은 와인 빛 의상을 입은 여자 넷과 그들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만지는 다수의 사람이 있었다.

  소파에서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하던 여자가 고개를 돌렸다.

 

 "어, 언니?"

 "라희씨?"

 

  포니테일 머리를 높이 올려 묶고, 반짝이는 인조 가죽 재킷에 핫팬츠라기에도 민망한 길이의 바지를 입은 사람은 라희가 맞았다.

  꽤 강렬한 버건디 컬러의 아이라인과 셰도는 라희의 고양이 같은 눈을 한층 강조해주었다.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제대로 나온 라희는 마치 첩보영화에 나오는 스파이 같았다. 여자인 내가 봐도 반할 만큼 섹시하고 상큼하고 또 예뻤다.

  내가 도시락을 내려놓자 라희가 꺄악, 소리를 지르며 쪼르르 달려와 팔에 매달렸다. 여전하구나, 라희는. 나도 모르게 안심이 되어 좀 전의 불편했던 감정이 사르르 풀렸다.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

 "그러게요. 이 서포트 도시락 언니가 만든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남동생이요."

 "대박! 개멋짐."

 

  아, 그래. 말투도 여전하구나.

  하긴, 이래야 라희답지. 방송에서는 다른 사람 같아서 영 적응이 안 되더라.

  라희가 나를 소파에 끌어 앉혔다. 옆에서 리더라는 아가씨가 살갑게 웃으며 맞아주었다. 볼리비아에서의 영웅담을 들었다나.

  잠깐, 그 영웅담이란 게 도대체 뭐죠?

 

 "언니, 도준 오빠랑 스페인 갔다 왔죠?"

 "어떻게 알았어요?"

 "SOUL이랑 우리랑 같은 소속사잖아요. 오빠한테 들었어요."

 "아, 그렇구나."

 

  주섬주섬 움직이던 라희가 도시락 뚜껑을 열며 감탄을 내뱉었다. 옆에서 라희를 따라 도시락을 살펴보는 나도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각종 베리와 견과류에 수제 드레싱을 두른 샐러드,

  새싹과 각종 채소를 담은 알록달록한 월남쌈,

  담백한 불고기를 노란 배추로 감싼 소불고기 김치말이.

 

  혀에 닿는 순간 녹아버릴 것 같은 훈제 연어말이,

  귀여움이 물씬 묻어나는 별모양 고구마 맛탕,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캐릭터 현미 주먹밥.

 

  그리고 보기만 해도 고소한 소고기미역국과 마무리로 상큼한 파인애플과 방울토마토, 오렌지, 블루베리를 담은 귀여운 디저트 컵까지.

 

 "대박."

 "정말 예쁘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해온이 녀석, 신경 좀 썼구나?

  리더는 맛깔난 인증샷을 찍고 그 자리에서 SNS에 올렸다. 서포트는 바로 인증해주는 게 팬들에 대한 예의라나?

  라희는 허 여사가 직접 만든 자몽차를 마시며 다시 내 팔에 달라붙었다.

 

 "언니, 진짜 보고 싶었어요. 진심!"

 "고마워요. 나도 라희씨 방송 열심히 챙겨봤어요."

 "이제부터 언니 보려면 팬들한테 언니네로 주문해달라고 하면 되나?"

 "하하, 그럴 필요 없이 이리로 전화하면 돼요."

 

  나는 라희에게 아기자기한 해와 집이 그려진 명함을 내밀었다. 라희가 명함을 앞뒤로 넘기며 꼼꼼히 살핀다.

 

 "상담 전화가 내 핸드폰 번호예요."

 "앗싸! 오빠한테 자랑해야지!"

 "자랑할 것까지야."

 "나 빼고 둘이서만 여행 갔다 왔단 말 듣고 얼마나 부러웠는데요."

 

  도대체 애한테 무슨 말을 했길래?

  그보다 둘이서만은 아니지.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이야. 13명의 스태프가 동반한 엄연한 촬영이었다고.

  난 대한민국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는 팬덤의 위협을 받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단다. 난 소중하니까.

 

 "아무튼, 난 이만 가볼게요. 맛있게 먹고, 방송 잘해요."

 "응응. 언니! 전화할게요!"

 

 

 *

 "400개요?"

 -네. 당장 이번주라 좀 급한데 가능한가요?

 

  나는 재빨리 주문표를 확인했다.

  요리의 경우 식재료 발주와 1차 조리를 위해 최소 4일 전에는 주문을 해야 하지만, 간식류는 그보다 수월하다.

 

 "간식류라 가능할 것 같네요. 시간 맞춰서 퀵으로 보내드릴게요."

 -아, 직접 와주신다는 말 듣고 연락한 건데.

 "그 시간대에 차가 다른 지역에 가 있을 예정이라서요."

 -예전에 퀵으로 받았다가 내용물이 망가진 적이 있거든요. 직접 와주세요.

 

  뭐지, 이 당당함은?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인데?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야 하나? 다행히 이번 주 금요일에 과외가 없긴 한데 그의 당당함에 기분은 썩 좋지 않다.

 

 "알겠습니다. 최성진 님께 직접 전달하면 되는 거죠?"

 

  금요일.

  최성진 씨의 배송지인 명동의 소극장에 도착했다. 로비 앞은 수많은 사람로 가득했다.

  웬 여자사람이 이렇게 많담. 여성전용 극장인가?

  나는 밴 앞에 서서 까다로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날 이후로도 몇 번이나 전화해서 사람을 어찌나 지치게 하던지.

 

 -여보세요.

 "간식 도착했습니다."

 -아, 네. 내려갈게요.

 

  자자, 비록 시작은 마음에 안 들었으나 일단 고객이잖아?

  비즈니스 미소 장전! 꽁지머리 오케이, 입꼬리 오케이, 눈 반짝 오케이!

  얼마 안 있어 나를 향해 다가오는 남성을 발견했다. 나는 그가 주문자임을 확신했다.

 

 "안녕하세요."

 "네, 최성진님.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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