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조선 원산 지구 가까운 곳에 사는 최일경이란 한 철도원이다.
나는 단순한 철도원이고, 또 통일 직후엔 급격히 늘어날 물류에 철도원들이 아주 필요했으므로 나는 어렵잖게 남조선 철도원으로 거듭 채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급격히 늘어날 물류' 란? 그야말로 남조선 사람들의 엄청난 착각에 불과했다는 결론부터 미리 알려둔다.
통일한 직후, 참으로 진풍경이 생겨났다.
[북한으로 가는 구호 및 판매물자를 실은 트럭 및 기차는 옆에서 무장 중전차가 같이 달리면서 호위하고, 중무장한 헬기까지 공중에서 엄호해야만 갈 수가 있다. 비적떼들이 북한지역에선 하도 창궐해서, 이러지 않으면 기차와 트럭째로 다 뺏기기 때문이다.]
[동해 및 남해 등에서 움직이는 화물선이나 여객선들은, 2차대전 당시 유보트 피격을 염려한 미국 영국의 배들이 그랬듯, 옆에서 구축함과 순양함이 호위하면서 같이 가야만 운행가능했다. 이 동북아 해역에서 북한 해적들이 하도 늘어서 단독항해하면 바로 화물은 물론, 배째로 사람들까지 몽땅 털리기 때문이다.]
이 판에 도대체 어떻게 '통일하면 무역량이 늘고, 중국 러시아와 북한을 통한 물류가 발달한다' 고 철부지 통일분자들은 무책임하기 짝없은 이빨을 막 까댔을까?!
저런 상황이다 보니?...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북한땅을 통한 육상무역]은 꿈도 못 꾸게 됐다...!!
1. 러시아로 갈 [함경도 육지지역]은 사실상 미니독립국가인 '레드스타 점령지구' 인데? 거길 어떻게 통과해서 육상무역한다는 건가?
2. 레드스타 게릴라들이 창궐도 하지만?! 자본주의 돈맛에 눈을 뜬 북한주민들 상당수가 '산적화 및 좀도둑화' 되어버려서 으슥한 데서 막 화물을 덮치므로, 중국을 통한 육상무역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금 남한지역에서 북조선으로 오는 육지운송 화물은 우리 북조선인들이 먹고 살 어느 정도의 식량과 생필품뿐이고, 중국으로 가는 건 꿈도 못 꾼다. 중국과 북한땅 통과해 육상무역을 한다고??? 그럼 그 북한땅 통과하는 동안에 좀도둑들이 막 열차나 트럭에 들어와 이 놈이 빼먹고, 저 놈이 빼가고 해서 북중국경에 다다를 쯤엔 물건은 하나도 안 남고 완전히 빈 화차만 남는단다!!~ 재수없으면 트럭째 기차째 몽땅 없어지기도 한대~!!
3. 육상무역은 고사하고??? 오히려 남조선 시절엔 번창하던 일중러와의 해상무역도 현저하게 줄었다. 동해와 남해에 막 과거 북조선 시절 어민이나 해군들이 주축이 된 대규모 해적단이 출몰해, 이 지역을 화물선이나 여객선으로 오가는 게 극히 위험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4. 저런 상황이다 보니, 더더욱 韓日의 무역이나 운송은 위축되고 말았다. 저런 피해도 피해지만?! 설혹 무사하게 무역을 한대도? 저렇게 엄청난 물류호송비(헬기에다 전차, 구축함까지)를 물어야 하니??? 결국은 그 부담은 운송 및 무역회사 부담으로 돌아와 '차라리 무역을 안하는 편이 더 경제적이고, 무역을 받는 나라에서도 그냥 다른 외국(해적이 없는 위치 수역으로 오는 다른 나라)에서 사들이는게 훨씬 경제적?!' 이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해상은 고사하고, 하늘은 괜찮겠지 하면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날다가? 동해해상에서 레드스타 해적선에서 쏜 대공용 스팅어 미사일을 맞고 격추당해 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건까지 몇 달 전엔 나타났다.
일본항공의 한 항공기도 두달 전엔 오호츠크 해상을 날다, 멀리까지 원정약탈 나온 레드스타 해적선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한쪽 날개가 손상되어 추락까진 안했지만 러시아 연해주 해변 삼림에 불시착해 절반 이상이 죽거나 병신이 된 적도 있었다.
듣는 바로는, 레드스타 반군들이 해상은 물론 공중까지 봉쇄해 남조선을 궁지에 빠뜨리기 위해 중국제 대공 휴대용 소형 미사일을 두만강 국경을 통해 몰래 밀수해 사들인단다.
이런 상황이니, 패닉에 젖은 남조선이나 일본 사람들은 더 무역이나 인적거래를 외국과 않으려고 하니 더욱 국제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좌우간 통일 전에 '뭐든 내 뜻대로 잘되겠지' 라고 착각하면서 근거없는 장밋빛 통일 세계를 꿈꾼 우리가 천하의 바보였지...!
남북통일은 우리(조선민족) 뿐 아니라, 급기야는 이웃(일중러)까지 엄청난 피해와 재앙을 겪게 만드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그 때문에, 일본은 급기야 못 참겠다 꾀꼬리 식으로 바로 몇 달전에 [징병제 부활 및 한반도 내전에 전면개입]을 선언하고 수십만 군대를 며칠 전부터 원산만에 상륙시키기 시작했다.
오늘 나도, 철도원이라서 원산의 화물선에서 내린 일본군 물자를 다시 기차에 실어 약간 내륙에 들어간 일본군 사령부로 옮기는 중이다.
강대국 일본이 급기야 남조선 미국에 이어 레드스타에 선전포고해왔으니, 이제는 이 난리와 재앙도 점점 끝이 보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