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흐흑! 내 압둘 알라뷰! 알라뷰!!"
아세르는 압둘을 안고 뽀뽀를 하고 난리가 났다.
그 모습 보는 여름이는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렸다.
로로마는 아세르 등을 두드리면서 진정을 시켜줬다.
"어떻게 된겁니까? 왜 이 고양이가 타로점 치는 곳에 있었던 거죠?"
"어떤 고등학생이 저에게 주고 갔어요. 길잃은 고양이 같다고요.
저는 주인이 버린 고양이인 줄 알았죠. 요즘 백화점에다
반동물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 아시지요?"
진치치의 말에 노로마는 분노하였다.
"이런 개보다 못한 것들!"
"저는 그렇게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고 있거든요,
그걸 아는 사람이 갖다 주라고 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지요."
"그 학생 연락처 있습니까?"
"길잃은 고양이 같다면서 놓고 막 도망쳐서 몰라요"
"이 고양이에 현상금 천만원 걸려 있었어요. 아세요?"
"그랬어요? 그럼 그 학생이 받아야 하는 건가요?"
"금새 사라져버렸다면서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로봇 고양이로 압둘을
찾아준 양동이군한테 오백만원, 압둘을 보호하고 있었던 진치치씨한테
오백만원 어때요?
동이가 말했다.
"저는 받지 않겠습니다. 이분께 모두 드리세요"
"학생 우리 묘한 인연이네요! 지난번에도 고양이 때문에 인연이 되었고
이번에도 그런데 돈 필요없어요?"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필요하다고 아무 돈이나 받으면 안된다고요, 꺼림찍한 생각이 드는 공돈은
받으면 안된다구요"
"공돈이 아니라 정당한 댓간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노로마는 박수를 짝짝 쳤다.
"와! 감동이네! 여자친구 앞이라고 너무 폼잡는 것 아냐? 쫌 재수없어 질려고 하는데 뭐
학생 그 태도 부럽기도 하네요. 이분께 드릴께요. 천만원"
노로마는 진치치를 가리켰다.
진치치는 박수를 치면서 공돈 생겼다고 좋아라했다.
"오케이!! 조비서 돈 가져와요"
"감사합니다. 와 돈이다! 이돈으로 우리 애기들 까까 사줘야지"
진치치가 돈봉투를 들여다 보면서 환호하였다.
여름이는 아세르에게 공손히 고개 숙이면서 사과를 하였다.
"왕자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압둘을 잘 돌봤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아세르가 여름이의 사과를 받아 주었다.
"내 압둘 왔어요! 괜챃아요"
그리고 양동이에게도 말했다.
"내 압둘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 고양이 장난감 아주 맘에 들어요. 나한테 팔 수
없어요? 압둘 장남감으로 줄거예요.
아세르의 말에 동이가 깜짝 놀랐다.
"이것은 장남감이 아닙니다. AI 고양이입니다"
"AI고양이? 이것 어디서 샀어요?"
"제가 개발했습니다"
동이의 이 말에 노로마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인공지능 펫을 만들었다고? "
책상 위에 있는 야옹이를 만지면서
"이것이 인공지능 고양이라구요? 이런게 얼마나 있지?"
"얘 야옹이 하고 진도 앵무 세 마리입니다.
"야옹이는 고양이, 진도는 개, 앵무는 앵무새인가?"
"네 그렇습니다"
이 때 아세르가 끼여 들었다.
"로마 우리 그것들 보러 가자! 이 싸람이 만든 AI 고양이 똑똑해요! 반했어요!
보여주세요!!!"
갑자기 아세르가 관심을 보이자 동이는 난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