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에게 구원받았더니 신부가 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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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어디론가 빙의 되어 손과 발이 묶여 납치를 당해있었다.
감금물 혹은 피폐물, 그게 아니면 19금 소설일까?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우선 저 또라이 납치범에게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었다.
그리하여 대망의 탈출 날,
이제 드디어 저 변태놈에게 탈출 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이번엔 난데없이 미친놈이 나타나 납치범의 저택을 한 방에 박살내버렸다.
“나는 널 살렸고, 넌 내게 구원 받은 거다.”
그리고 잘생긴 미친놈은 내게 구원을 명목으로 날 신부로 삼았다.
* * *
“이혼하죠. 이 성 생활도 지긋지긋하다구요!”
“이혼이 뭐지? 성생활? 우리가 어떤 성생활을 한 건가?”
“‥‥‥.”
“개선 의지는 있다. 지금부터 하는 게 좋겠군. 어떠한가?”
“‥‥‥가까이 오면 주먹 나가요.”
미친놈, 아니 남편 놈은 말을 귓등으로 듣지 않고.
“이제 이 세상은 파괴될 것이고, 곧 위대하신 카일님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얼결에 사기 결혼단들의 세계 파괴 최종 목표도 듣게 되었다.
그때 깨달았다. 하필이면 내 남편이란 놈이, 이 세계의 흑막이다.
‥‥‥이번생도 망했네.
* * *
그래, 일단 이혼부터 하자.
“전 여기에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어요. 그러니까 절 잊어주세요. 제발요.”
“내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널 잊지도 못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러나 남편이 집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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