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아
“나한테 너가 사랑이었는데 어느 순간 습관이 되었더라..
그래서 너가 기다리는게 당연해졌고
네 감정보다, 네 마음보다 내가 우선인 이기적인 놈이 되버렸어.
항상 함께하고 언제나 옆에있어 줄 사람..그게 당연한게 되버렸어.
그런데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 순간
내 감정을 똑바로 보게 됐어.
미안해, 사랑해..
그러니까 내 말은..사랑해왔어..사랑하고 있어.
많이 늦었지만, 네게 이미 죄인이지만
너에게로 돌아갈 수 있게 허락해줘”
윤유리
“여자 나이 30이랑 남자 나이 30이랑 다르다고
처음엔 이해가 안됐어, 뭐가 다를까..
근데 3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까 알겠더라.
달라, 다르더라고
그래서 나도 꿈꿨었어. 네 신부가 되고 아내가 되는 꿈을
그리고 널 닮은 아이를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꿈을..
그런데 나 혼자만의 꿈이었다는 걸..이제는 알아.
이제는 더 기다릴 수가 없어
너무 지쳐버렸어.
네 마음에 더 이상 내가 먼저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유치하고 치사할 정도로 질투가나고
그 모습에 상처받는 내 모습이 이제는 싫어
나도 이제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자이고 싶어”
현서준
“사랑하는 사람이 눈물흘리는걸 지켜보고만 있을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네요, 그것도 오랜 시간동안.
이제는 내가 당신 곁에 있을게요
그 시간들 잊어버리고
당신의 시간.. 온전히 나한테 줘요.
앞으로 행복할 시간들에 내가 함께 할게요”
고등학교 2학년, 첫사랑이 시작됐다.
2020년 현재, 우리는 29살이 되었다.
가수가 꿈이었던 내 남자친구는 초대형 스타가 되었고 나는 스타의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무 많이 변해버린 우리..
헤어지려는 여자와 다시 돌아가려는 남자의 이야기
너에게로 돌아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