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밝은 곳의 그대> 작가 드리민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너무 밝은 곳의 그대>의 막이 내렸습니다.
제게는 첫 완결작이라는 의의가 있지만,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진득하게 붙잡고 열심히 달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된 것 같네요.
이 작품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렉과 조지는 서로의 빛이 되었습니다. 너무 밝은 곳에 있던 '그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밝은 곳에 있었죠.
조지에게 있어 그렉이 유일한 빛이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전생에 조지가 그렉의 오빠이자 언니였던 것도, 기사의 길을 강요받았던 이번 생의 그렉에게 조지와 함께했던 시간이 유일한 행복이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을 적어도 한 명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는 빛과 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빛에도 그림자는 드리우는 법이지만,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도록 해요.
에필로그에 등장한 의문의 여인, 그리고 다 밝히지 못한 체칠리아와 안토니오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으로 다루고 싶습니다.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한가득하네요. 마찬가지로 한동안 연재를 멈췄던 다른 작품도 끌고 가야 하고요.
그럼 지금까지 <너무 밝은 곳의 그대>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너무 밝은 곳의 그대> 작가, 드리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