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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내 로맨스를 부탁해
작가 : 킹덤
작품등록일 : 2017.7.31

하린은 오토바이 사고 후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날 이후 목소리는 하린을 따라다니는데...

사랑이 어려운 하린에게 등장한 로맨스를 몰고 다니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목소리 홍은 연애 불구자 하린의 연애세포를 재생하는 일에 힘쓰게 되는데!

 
15화_넌 역시 사이다!
작성일 : 17-07-31 22:16     글쓴이 : 킹덤     조회 : 600     추천 : 0     분량 : 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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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넌 역시 사이다!



수아에게 사기를 친 민수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하린은 마음이 급해졌다.

“뭐어!!! 경찰에 신고는 했지?? 어디래? 돈은?”

‘얘가 왜이래~~ 흥분을 다하고오-‘

“야아..하나씩 물어.. 경찰은.. 신고는 못했어..”

“금수아!!”

‘목소리 낮추고~~’
계속해서 홍이 하린을 진정시켰다.

“도뽕…신고 못하겠어…아…정말…아직도 나 믿기지가 않아…내 돈만 빌린거라면 그냥 주고 잊어 버려도…아니..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아..”

“무슨..지금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그래! 수아야 휴…그래 내가 너무 흥분했다.. 그 사람이 전화해서 뭐라고 했어?”

“그게..”

“어디있는지도 말했어? 아니지.. 전화가 왔으면 번호가 떴을테니…그래 그 전화로 다시 전화하자~ 경찰에 지금 신고해도 늦지 않을거야. 니가 못하면 내가 할께.”

하린은 수아에게 말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도뽕 하지마아~~”
수아는 하린이 통화 버튼을 누르려 하자 핸드폰을 뺐었다.

“너 정신차려. 지금 그사람을 감싸 줄때가 아니야. 그래.. 인정해. 그 사람이 일단 너한테는 전 남자친구였고, 잘해줬었겠지. 근데..수아야. 그 사람 사기꾼이야. 너 뿐아니라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사람한테 사기 당해서 고통 당하고 있는지..너 알잖아.
너 지금 이러면 안돼!”

“아니..아니이… 도뽕..그래애..나도 알지이..”

“수아야!”

“으응.. 근데 도뽕 일단 그 사람이 나한테 전화 했는건 맞는데 그 사람 핸드폰이 아니었어. 내가 다시 전화 걸었을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었어. 잠깐 핸드폰을 잊어버렸었대- 그런데 누군가 자기 폰으로 전화를 건 것 같다구우…”

“하..정말.. 그럼 바로 신고를 해야지 왜 안했어?”

“신고 할 수가 없었어..그게 사실은…..민수씨가 정말 미안하다구우..나한테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어. 아무한태도 말하지 말라고..특히 경찰에 신고하면 그 뒤엔 바로 사라져 버릴거라구우…아...어떻게 하지... 그 사람 나한테는 진심이었던 거 아닐까?”

“흐음…아….진짜…”
하린은 바로 홍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아까 정우의 이야기를 할 때까지는 수다스럽던 홍이 수아의 일을 이야기하자 말이 뚝 끊어졌다. 그런데 수아가 앞에 있으니 홍에게 바로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어쩌지…’

“도뽕..나 어떻게 하지…어떻게 하면 좋을까…”

“근데 돈은 어떻게 돌려준대?”

“…..그게…만나자구우…”

“뭐어?!”

“그래서…아…차암..정말…오늘 오후에 일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아…나 완전히 맨붕되서.. 도뽕 이거 받아도 되는 걸까? 휴…사실…사실은…도뽕…”

“응…사실은 뭐?”

“사실은…우리 아빠가 조금 아프셔..”

“응? 왜? 아저씨 건강 하셨잖아..”

“요즈음.. 아빠가 자꾸 토하고..이상하게 밥을 잘 못드시더라구..그래서 내가 억지로 모시고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그게..아..하린아..흑..”

수아는 하린에게 안기며 울음을 터트렸다.

“우리 아빠….흐윽…위암이래…흐으윽…”

“아…휴..수아야…”

하린은 자신의 품에 아이처럼 우는 수아를 토닥였다.
한참을 그렇게 울던 수아는 울음이 잦아들었다.

“도뽕….내가..그것만 아니면 그냥 그 사람한테 그 돈 줘버렸다고 생각하려고 했는데…아..흐윽..나 이제…그 돈 필요해…흑..”

하린은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몰랐다.
일찍 아빠를 잃은 하린도 수아에게 아빠의 존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2천만원..수술비라…’
하린도 생각에 빠졌다. 수중에 저정도의 돈이 있진 않았다.

“도뽕.. 그래서 나 그거 받으러 나가려구!”

“근데..아무리 생각해도..수아야 그건 아닌 것 같아.”

“나 지금 방법이 없어. 더이상 대출도 않되고..”

‘만나는건 아니야..’
잠자코 있던 홍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어?’

“수아야, 너 목마르지? 내가 마실 것 좀 가져올께-“

하린은 아랫층으로 내려왔다. 다행히 하준도 방으로 가고 아무도 없었다.
냉장고를 열어 주스와 물을 꺼냈다.

“홍- 어떻게 하면 좋을까?”

‘뭘..?’

“지금 몰라서 물어?”

‘내가 만나는건 아니라고 했잖아- 니가 설득해- 만나면 안돼-‘

“그걸 지금…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거야? 수아 상황이 어떤지 알잖아-“

‘하린아, 이건..그래.. 솔직히 말해서 그건 수아의 가디언이 알아서 할 문제야- 나는 너의 가디언이니까 더이상 상관할 수 없어-‘

“홍! 수아는 그냥 친구 아니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면 않되?”

‘어-안되-‘

말이 통하지 않았다.

자신의 일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돕던 홍이었는데 지난번부터 수아의 일에는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 홍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왜 않되는건데? 너는 알잖아-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하린아- 도하린. 하..나는 너의 가디언 앤젤이야- 지금 수아가 그 사람을 만나면 안되고 그걸 너가 말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우리 규율에서 아주 경계에 있는 일이라고! 그리고 지금 니가 수아를 걱정 할 때가 아니야-‘

“어?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일단 그렇게만 알아둬…하린아- 그 사람 위험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수아가 그 사람을 만나지 않게 너가 설득해야해-‘

“홍…”

결국 하린은 그날 저녁 수아를 설득하지 못했다.
수아는 그 사람이 다시 연락해서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알려 주기로 했다는 말만 전했다.

***

그렇게 며칠이 지나갔다.
수아에게서는 연락이 없었다.
아마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리라.

하린은 복잡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갑작스레 오랜 친구 정우로부터 고백을 받고, 절친인 수아는 지금 전 남자친구..아니 사기꾼으로 부터 위험한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대리님…저기 하린 대리님!”

“어? 어어..미나씨.. 왜?”

“대리님, 무슨일 있으세요? 제가 엄청 여러번 불렀는데…”

“아..그랬어? 내가 생각 할게 조금 있어서….그래.. 무슨 일이야?”

“대리님 아까 회의 가셨을 때 신감독님께서 전화 오셨었어요- 오전 중으로 꼭 전화 부탁드린다고…”

“아..그래. 알겠어. 고마워.”

미나씨가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직 회사의 분위기는 별로였다.
하린이 태민을 꼬셔서 광고주 앞에서 그 기획서를 터트린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었다.

하린은 그날 이후 회사에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원래 회사에서는 필요한 말 이상을 하지 않던 하린이었는데 더 입을 닫게 된 것이다.

‘신감독님 전화라…휴..’

하린은 오전 내내 태민이 자신에게 온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 이야기인 줄은 알았지만 하린 답지 않게 태민의 전화를 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해야 할 일이기에 하린은 회사 전화로 태민에게 전화했다.

뚜르르-

“네- 신태민 입니다-“

“안녕하세요- 도하린 이예요. 신 감독님 전화하셨다고-“

신감독이라는 말에 주변의 동료들이 힐끔힐끔 하린을 쳐다 보았다.

“바쁘신가봅니다- 제가 대리님 핸드폰으로 전화 여러번 했는데.. 어쨌든, 대리님 오늘 안으로 저희 스튜디오로 좀 넘어오시죠.”

“오늘요? 오늘은 좀..”

“못 들으셨어요? 제가 팀장님께 양해를 구해놨는데- 오늘부터 스텝 회의가 있습니다. 이번 촬영때 광고주 측 요구에 따라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신거 알고 계시죠?”

“네? 공동 프로듀서건은 들었는데 오늘 회의는 못.…..아니..네- 팀장님께 들었어요. 오전 일 끝나고 팀장님께 보고 드리고 넘어 가도록 할께요.“

“일은 제대로 하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뭐.. 알겠습니다. 오신다니 이만 끊겠습니다.”

하린은 당장 팀장에게 달려가서 따지고 싶었다.
전체 스텝회의가 잡혔으면 알려줬어야 할일이었다.
아무리 개인적인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것은 회사 일이었다.

“휴…”

‘너 요즘 한숨 많이 쉰다…’

“그러게..”

하린은 심호흡을 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나보다.
한번의 시원한 울음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똑똑.

“들어와요-“

하린은 팀장의 방으로 찾아갔다.

“아, 도대리 왜? 무슨 볼일 있나?”

“팀장님, 스튜디오 신감독님 전화 받았는데 오늘 스텝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오전 근무 마치고 그 쪽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도대리, 그걸 왜 나한테 보고해?”

“네?”

“다른 건 멋대로 다 잘 하잖아-“

팀장은 비꼬는 듯한 말투로 하린을 건드렸다.
살짝 입술을 깨문 하린은 하고 싶은 말을 삼켰다.
‘싸가지-‘
역시 홍이었다.

“팀장님, 저는 여기 HW애드 소속 대리입니다. 팀장님은 제 상관이시구요- 제가 어디가서 일하고 있는지 보고 받으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봐! 또…하..참..도대리 한마디를 안지는구만! 마음대로 해! 광고주 쪽에서 얼마나 도대리 받쳐줄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고 오전 근무 후에 스튜디오로 넘어가서 회의 참석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린은 보고를 하고 팀장 방에서 나왔다.

“일을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아니꼬운거지 머-‘

“그래 홍..니 말이 맞다..내가 눈 밖에 너무 심하게 난거지..”

억울해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결국 자기가 보고 싶고 믿고 싶은대로 사람을 판단하며 보는 거니까.
하린이 억지로 돌릴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자리로 돌아간 하린은 오전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남은 일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하린은 오후에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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