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부족한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점 고개 숙여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알아보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원래 작년에 크래쉬, Guily and the beast 등으로 제목 세탁하던 글이었습니다ㅋㅋㅋ 수정 전인 그때와 수정 후인 지금 글을 비교해보는 것도 한 재미겠네요ㅋ
그때는 워낙 급하게 쓰기도 급하게 쓰고 애초에 모게임의 팬픽으로 쓰던 걸 억지로 고친 거라 여러모로 부족하여 예선 올라갈 자신도 없었거니와 운좋게 올라가도 스스로 냉정하게 봤을 때 수상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뼈저리게 잘 알았기에 도중하차 했었습니다ㅠ
하지만 지난 일년간 칼을 갈며 본편에 손도 안대고 오로지 배경설정만 정리한 끝에 드디어 자신 있게 내놓습니다ㅠㅠㅠ!
당장 공모전 마감이 코앞인데 왜 이것밖에 못썼냐하면 저는 미리 써놓은 게 15편이 되지만 이야기에 극적효과를 주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15편 전에 수록해야 할 이야기를 뒤늦게 쓰고 먼저 넣느라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 다썼습니다. 일주일도 안되어서 22000자라니... 그것도 약 7~8천자는 오늘 하루(17-07-26)동안 쓴 겁니다 lol 물론 중요한 건 분량이나 속도보다 내용이죠. 제 얼굴에 금칠같지만 그걸 감안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에헴.-
이제 본편인 15편을 세세한 설정변경과 개연성에 맞춰 수정하는 대로 바로 올릴 생각입니다.
손가락에 불이 나게 써재낀 모닥불편이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에서 급하게 쓰긴 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일주일만에 후다닥 쓴 거 치고는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만 글쎄요. 나머지는 독자분 판단이겠죠?ㅠ 혹시 보시다가 지겹다 싶으시다해도 4편까지 마저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길 권고 드립니다. 정말 모든 걸 쏟아붓다시피 한 회차거든요ㅠ 그래도 못보겠다싶으신 분들은 바로 본편부터 보시면 됩니다 흥
여러번 바꾼 끝에 겨우 정한 제목인 '피어스'는 맹렬하다, 처절하다의 영단어 'fierce'와 공포, 불안, 걱정이라는 뜻의 'fears', 그리고 관통하다와 간파하다는 뜻의 'pierce'등 다의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지었고 그것들이 곧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바입니다.
일단 당장은 공모전 입상부터 한 이후의 일이겠지만 저의 최종 목표는 게임쪽 미디어믹스화이고 이미 많은 캐릭터들의 배경, 세부사항, 설정등을 꽤 진척시켜놨습니다. 뭐 아직 김칫국 마시긴 이르지만요ㅋㅋ
저는 기본적으로 관찰자 시점같은 은유형? 전지적 작가 시점을 지향합니다만 간간히 캐릭터의 개성과 내면 묘사를 위해 1인칭 시점을 쓰기도 합니다.
어쨌건 여기까지 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연재되는 것까지 잘 좀봐주시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아낌없는 지적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