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주제를 들고 오셨네요 ^^;;
저도 물론 초보이긴 하지만 비슷한 고충을 겪어왔어요
서술이야 어떻게든 하겠지만 캐릭터 구축이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저는 처음에 글을 쓰겠다고 결심했을 땐 웹소설이라는 거 자체를 몰랐어요 그냥 종이책만 알때였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사보다는 서사 위주의 글을 쓰게 되었는데 웹소설을 읽으면서부터는 통통튀는 대사와 가벼운 ?? 캐릭터를 만들어가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을 상실한 글이 되어가는 걸 조금 늦게서야 깨달았어요
웹소설 위주로 쓰실거면 제 생각엔 인물의 행동과 대사로 캐릭터 구축과 서사를 동시에 진행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전반적인 전개는 조금 쳐지더라도 한편 한편이 재미있는게 웹소설에선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다들 몇백편씩 연재하시잖아요. 글이 쳐지게 되면 웹소설 세계에서는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종이책 위주로 글을 쓰신다면 끊는 기술 같은거에 매달리지 않으셔도 되고 기승전결을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구조로 쓰셔야 겠지요.
무엇보다도 작가님 글의 정체성을 찾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정립이 됐다면 가볍고 빠르고 웃기게 또는 집중을 요하지만 디테일하고 무게감이 느껴지게 아니며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여운이 남게 뭐 이런식으로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슷한 전철을 밟을 사람으로서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