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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4 12:51
글쓰는 사람이라는 자각
  글쓴이 : 보장대밥수
조회 : 1,304  
어김없이 어그로꾼 밥수입니다.
전에 올렸던 글의 연장선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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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소설'이 받는 오해의 원인?
웹 플랫폼에서 연재하는 문학은 종종 출판문학에 비해서 '수준이 낮다'라는 오해를 받습니다. 내용이 가벼워서도 아니고, 문체가 조악해서도 아닙니다. 그런 작품들은 출판문학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설의 어느 영역에 가더라도 공들여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지요. 문학계의 전반적인 수준은 사실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런 수준을 평가하는 데에 목매는 것부터가 무의미합니다.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웹 플랫폼은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매우 모호합니다. 등단하지 않더라도 계속 연재만 하면 대중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준낮은 글'을 상대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고. (돈을 받는가와는 별개로!) 저같이 그냥 글 쓰는 게 좋은 사람은 쭉 구도자처럼 한 쪽 구석에 쳐박혀 살아남을 수가 있지요.

2. 자부심 이전에, 자각이 필요하다.
물론 '나는 글쓰는 사람이야'라는 자부심은 필요해요. '네 글 X같아'라는 악평을 들었을 때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멘탈이 무너지지만 자부심이 있는 사람은 그 평가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게판에 '자부심을 가져라'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저는 작가분들이 그 자부심 이전에 '나는 글 쓰는 사람'이라는 확고한 자각을 먼저 품었으면 합니다.
작가라는 자각은 결국 '자기 글에 대한 책임의식'입니다. 그게 없으면 내 글을 읽는 사람을 '독자'가 아닌 '선생님', '비평가'로 만듭니다. '선생님'들에게, '동료 작가'들에게 평가를 부탁하는 것과 '독자'가 당신 글을 읽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사람들이 온전한 독자로서 당신의 글을 읽게 하세요. '평가해주세요'가 아닌, '내 글 한 번 읽어보세요'라고.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도 잘 못 쓰는데.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퇴고를 좀 더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혼자서도 발전할 수 있는 작가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3. 입문자들에게 장르의 확고한 선택을 권유하는 이유
서희 님이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독자와 소통하는 글을 쓰려면 독자의 가슴 안에 숨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지 정하고, 어떤 장치로 자기 의도를 전달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장르의 선택은 하나의 길잡이가 될 겁니다.

4. 훈장질해서 미안합니다.
사실 나도 X밥이에요.

  과하객 18-01-04 16:06
 
스토리야가 작가들의 전유 사이트 쯤이 되다보니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 오네요. 고마운 일입니다.
본문에 굵은 글씨로 표시하신 '작가라는 자각은 결국 자기 글에 대한 책임의식'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문학의 궁극적 목적이 자기 완성이라고 볼 때 자기 글을 '자신만의 것'으로 자각하는 것은 자신의 길을 찾기 시작했음을 선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독자와 작가의 두뇌 겨룸이라지만 최초의 독자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을 설득하지 못하는 작품으로 남을 설득하려 드는 것은 자기 기만이 될 터이고 따라서 자신의 글에 책임의식을 갖는 것은 자신과 독자에게 아울러 충실한 것과 같다는 논리입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올려주신 소설들을 열심히 읽으며 즐거운 요즈음인데 보장대밥수님과 서희님, 장현우님, 그리고 다른 여러 문우님들의 문학론이 전개되는 자게판 글을 읽는 재미가 솔쏠하여 또 즐겁습니다.
     
  jubila 18-01-04 16:45
 
독자와 작가의 두뇌 겨룸이라는 말에서 많이 공감이 갑니다. 저도 글을 쓸 때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글이 종종 막히곤 합니다. 이런 글로 누굴 재밌게 하냐며ㅠ... 그러다 또 잘 써지면 너무 쉽게 쓰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걸곤 합니다. 세상에 쉬운 글은 없는거같아요
요 며칠 자게에 생각하게되는 글이 많아서 좋네요. 저도 몇자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고도 싶지만 아직 부족한 터라 이렇게 읽기만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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